• 2023. 3. 22.

    by. 윤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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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개봉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이전작품들에서 대체적으로 서양풍의 세계를 주로 다루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영화를 계기로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진한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들 중 가장 폭넓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웃집 토토로>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

     

    <이웃집 토토로>가 여전히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시대를 초월한 세계관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경이로움과 마법, 자연의 아름다움, 가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이러한 주제는 보편적이며 모든 연령대와 문화의 청중과 공감합니다. 영화는 평범한 것이 비범해지고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순수한 상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가 여전히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는 지브리 스튜디오만의 뛰어난 색감과 그래픽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및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애니메이션 그래픽의 디테일에 대한 높은 수준과 꼼꼼하고 전통적인 작화로 유명합니다. 영화의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따뜻한 배경, 풍부한 감정 표현력의 캐릭터, 기발한 동물들의 모습들은 모두 애니메이터의 예술성과 기술을 통해 살아납니다. '이웃집 토토로'의 캐릭터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감이 가고 사랑스러워 영화의 지속적인 인기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병원에서 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시골로 이사하는 두 자매 사츠키와 메이를 중심으로 합니다. 새로운 시골집에서 펼쳐지는 자매의 모험은 숲의 신비를 발견하고, 그곳에 사는 마법의 요정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매력적이고 강력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웃집 토토로'는 대중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수 많은 예술, 음악, 문학 작품에 영감을 주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사랑받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토토로는 상품, 테마파크, 심지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스코트로도 등장하면서 그 자체로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도토리 나무의 요정 토토로를 만나게 된 메이

     

    <이웃집 토토로>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는 여동생 메이가 마법의 숲의 도토리 나무 요정인 토토로를 처음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장면입니다. 처음 작고 까만 먼지같은 검은 벌레 마쿠로를 보고 의아해 했던 메이는 시골집 앞 숲에서 놀던 메이는 또 다른 이상한 생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의 뒤를 쫓게 됩니다. 그러다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나무 아래에서 자고 있는 거대하고 푹신한 토토로를 봅니다. 메이는 토토로에게 반해 깨우려고 하지만 토토로는 깨지 않고 계속 잠을 잡니다. 그녀는 결국 토토로의 배 위에서 토토로를 쓰다듬다 잠이 들어 버립니다. 토토로와 그의 작은 동료 요정들에 의해 집으로 돌아가는 이 장면은 경이로움과 순수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린시절의 탐험에서 오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메이가 발견한 새로운 세계는 상상할 수 없는 생물들과 순수한 기쁨이 가득찬 느낌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가장 사랑받은 장면, 버스 정류장에서의 만남

     

    이 영화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장면은 역시 버스정류장 씬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어느날 사츠키와 메이는 버스정류장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서서 자신의 버스를 기다리는 토토로를 발견합니다. 이 장면은 조용한 경이로움과 미묘한 디테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자매들 주변에는 살며시 내리는 비와 토토로가 큰 잎사귀 아래 몸을 숨긴 채 근처에 서 있습니다. 부드러운 빗소리,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차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모두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두 자매는 아빠를 기다리면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는 비가 오는 회색 분위기의 날씨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는 속상하고 겁에 질려 있는 두려움의 몸짓과 표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토로가 고양이 버스를 태워주고 오카리나로 음악을 연주하면서 그들과 교류하면서 자매들은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은 소녀들이 토토로가 자신의 버스를 타고 밤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며 슬프고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달콤 씁쓸한 음표로 끝이납니다. 버스 정류장 장면은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주변 세계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포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예입니다. 이 장면은 자신의 영화에 마법과 기발함을 불어넣는 능력을 가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기술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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